[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현대증권은 중국 투자경기 모멘텀에 집중한 산업재·소재업종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다음달 코스피 예상범위는 1950~2100을 제시했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0일 "중국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와 이에 따른 신규 프로젝트 착공 건수 증가로 투자경기 저점이 예상보다 앞당겨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내년 글로벌 경기회복은 `중국의 투자경기 활성화→미국 투자 및 소비 확대→신흥국의 수출 모멘텀 재부각`패턴에 따라 진행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 팀장은 또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라 신흥국으로 유입된 달러 캐리트레이드 자금의 청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 크게 우려할 시점은 아니다"고 전했다.
그는 "선진국 금리가 장기간 낮은 수준에 머물다가 상승하면 글로벌 자금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비중을 확대하면서 달러 캐리트레이드 청산 효과를 상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은 이에 중국의 투자경기 모멘텀에 집중한 산업재·소재업종을 중심으로 내년 수익률 상승이 개대되는 IT·금융업종 비중 확대를 투자전략으로 제시했다.
최우선 선호주(Top picks)로는 한화케미칼, 현대중공업, 삼성물산, 기아차, 롯데쇼핑, SBS,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신한지주, 삼성증권 등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