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달러가 유로나 엔화에 대해 더 떨어질 필요없다고 밝혔다.
가이트너는 20일(현지시간) 경주에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달러가 유로나 엔화에 대해 더 이상 추가로 떨어질 필요가 없다"며 "미국은 현재 의도적으로 달러를 절하하는 것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위안화에 대해선 `과소평가`돼 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만약 중국이 9월 이후 속도로 위안화를 절상한다면 저평가가 바로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이 신속하게 움직인다면(절상한다면) 다른 이머징 국가들도 그렇게 움직일 것"이라며 중국이 계속해서 절상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경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회원국들이 환율 정책에 대한 규범(norm)을 만들기 위해 움직이길 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