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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앞으로 인원감축 문제가 현실화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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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기 기자I 2001.02.09 14:21:30
경기가 하강하면서 신경제가 얼마나 비용을 줄여야 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 최근호가 보도했다. 특히 지금까지는 인원감축 문제가 현실화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이 문제가 진짜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음은 그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경기하강으로 기업체 보스들이 인원과 투자를 줄임에 따라 경기침체가 보다 확실해질 것인가? 기술주 대표주자인 시스코 시스템스는 이달에 6년 만에 처음으로 순이익 전망을 맞추지 못했다. 존 챔버스는 첨단 장비에 대한 기업 지출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 코프는 지난 분기에 손실을 보았다고 밝혔으며, 임원 헤드헌터 기업인 콘페리는 고객들의 고용이 줄어듦에 따라 순이익이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과거의 경기침체기에는 기업들이 수요급감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해 생산성이 급격히 떨어졌었다. 기업들은 잘못된 수요 전망의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대규모 재고를 유지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결국 과도한 재고로 인해 직원을 해고하게 되고 이 때문에 소비자 신뢰와 지출이 기화돼 버리는 악순환 사이클이 오게 된다. 신경제는 다를 것으로 간주됐었다. 과거 10년간의 정보기술(IT)에 대한 투자가 비즈니스 사이클을 평탄하게 만들 정도로 아주 유연한 제조방식과 실시간 공급 체인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몇 개월간 재고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오늘날의 공급 체인도 결코 재빠르게 반응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과거의 경기침체기에는 매출액 대비 재고 비율이 놀라울 정도로 빨리 상승했었다. 물론 과거 10년 간 그 비율은 하향성을 보여왔기 때문에 오늘날의 비율 상승도 과거보다는 낮다. 그러나 CSFB에 따르면 경향성을 놓고 보았을 때 최근이 재고 증가는 1990~1991년의 경기침체 이후 가장 가파르다. 제조업체들이 과거보다 재고 상승에 대해 생산 감축을 통해 더 빨리 대응하고 있을 수도 있다. 신규 주문 NAPM 지수는 지난 1월에 10년간 최저치 수준까지 떨어졌다. CSFB는 과거의 경기하강기와 비교해볼 때 과잉 재고에 대한 대규모 반응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제조업자들이 가능한 빨리 재고를 낮춘다면 생산량 감소는 2분기 연속해서 경제가 위축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할 만큼 충분하게 클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쁜 것은 생산조정이 경제전반에 걸쳐서 경영진들을 위축시켜 경기침체를 더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NAPM 비제조업 지수는 1월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는 경기침체 인식이 서비스 부문까지 확산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가지 종류의 비용절감, 다시 말해서 투자와 노동력에 대한 비용절감이 앞으로 수개월간 아주 결정적이 될 것이다. 미국의 설비투자는 지난 10년간 GDP 대비 9.5%에서 15.4%까지 상승했다. 그중 절반 이상은 정보기술 투자였으며, 지난 5년간 기술관련 장비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가 미국 실질 GDP 성장률의 3분의1을 차지했었다. 이미 기업의 투자는 줄어들기 시작했다. 모건 스탠리의 스테판 로취는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는 기업들이 기술 변화에 대한 보조를 맞추어야 한다고 느끼기 때문에 정보기술 투자는 경기하강과 상관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 회의적이다. 그는 이것을 배급자가 만든 속임수라고 말한다. 그는 기업들이 매주 이메일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시킬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될 것이며 정기적으로 첨단 서버를 교체해야할 필요도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면 인원감축은? 제너럴 일렉트릭이나 다임러 크라이슬러와 같은 대기업들의 인원감축이 공격적으로 인원감축에 나서고 있구나 하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노동시장 환경이 바뀐 것은 사실이다. 작년 12월에 13만 4000명이 해고됐는데 이는 8년간 최고치다. 1월은 더 나쁠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발표된 인원감축 계획의 대부분은 경기하강 때문이 아니라 장기적인 전략적 이유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제너럴 일렉트릭은 하니웰 인수 때문에 인원감축에 나서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인원감축은 수년에 걸쳐서 이뤄질 것이며 퇴직인원에 대한 인원보충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다. 인원감축의 결핍은 오늘날의 정보 시스템과 유연한 노동시장이 (경기하강에) 빠르게 반응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신경제 이론가들을 실망시킬 수도 있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이언 쉐퍼드슨은 기업들이 작년 상반기의 생산성 수준을 유지하기에 충분할 만큼 인원을 감축했다면 현재의 실업률 4.2%는 5.0%를 웃돌았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대신에 기업들은 노동자들을 비축해왔다. 아마도 이것은 신경제 신봉자들에게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다. 결국 인적 자본이 회사의 가장 위대한 자산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사람을 버린다는 것은 아주 단견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동시장의 유연성은 노동자들을 비축하는 것을 쉽게 만들고 있다. 찰스 슈왑은 인원감축 보단느 금요일 무급 휴가를 택했다. 리만 브라더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에단 해리스는 성과급 체계와 유연 노동시간 등의 확산이 기업들로 하여금 과거의 경기침체기에 있었던 것보다 훨씬 적은 인원감축을 가능하게 했다. 유연노동을 하는 노동자 비율은 1991년 이후 거의 두배인 30%까지 증가했으며 전체 노동자의 3분의2는 지금 성과급 형태로 보수를 받고 있다. 기업들은 아주 능력있는 직원들을 비축하면서 일용직 노동자들은 손쉽게 줄일 수 있다. 일용직 노동자 비율은 1990년의 1.3%에서 거의 3%까지 증가했다. 미국 인력파견회사인 맨파워는 작년 4분기에 매출 보합세를 경험했다. 이는 3분기의 7% 성장세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앞으로 몇 주간이 생산 조정이 더 나빠질 것인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뱅크 크레딧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미국이 경기침체를 회피할 수 있을 지라도 연간 순이익 성장률은 올해안에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한다. 1990~1991년 정도의 경기침체가 있게 되면 영업이익률은 15%까지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순이익 하락을 방지할 필요성으로 인해 기업 보스들은 앞으로 무자비하게 행동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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