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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플래시는 한 개의 셀에 몇 개의 정보(비트 단위)를 저장하느냐에 따라 싱글레벨셀(SLC·1개), 멀티레벨셀(MLC·2개), 트리플레벨셀(TLC·3개), 쿼드레벨셀(QLC·4개) 등으로 규격이 나뉜다. 정보 저장량이 늘어날수록 같은 면적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U.2는 SSD의 형태를 칭하는 폼팩터의 일종이다. 2.5인치 크기의 SSD로 주로 서버나 고성능 워크스테이션에서 활용돼 대용량 저장과 높은 내구성이 특징이다.
SK하이닉스는 QLC 기반 eSSD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자회사 솔리다임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용 SSD 시장을 이끌어 왔다. 회사는 PS1012 개발로 균형 잡힌 SSD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양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S1012는 최신 PCIe 5세대(Gen5)를 적용해 4세대 기반 제품보다 대역폭이 2배로 확대됐다. 데이터 전송 속도는 32GT/s(초당 기가트랜스퍼)에 달하며, 순차 읽기 성능은 이전 규격 제품 대비 2배 수준인 13GB/s(초당 기가바이트)다.
회사는 이 제품이 OCP 2.0 버전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발해 글로벌 AI 고객들의 여러 데이터센터 서버 장치와 호환성을 높였다. OCP(Open Compute Project)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 관련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초고효율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eSSD의 표준을 논의하는 국제 협의체다.
회사는 이번 신제품 샘플을 연내 글로벌 서버 제조사에 공급해 제품 평가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 3분기에는 제품군을 122TB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eSSD의 용량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11월 개발한 세계 최고층 321단 4D 낸드 기반 244TB 제품 개발도 함께 진행해 초고용량 데이터센터용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CDO) 사장은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은 QLC 기반 고용량 SSD 라인업을 강화해 AI 낸드 솔루션 분야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 eSSD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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