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 씨는 지난해 8월 24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으로 휴대전화 한 대를 판매했다. 구매자 B 씨는 당시 “휴대전화를 깨끗하게 잘 쓰셨네요. 잘 쓰겠습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로부터 10개월 뒤 B씨가 다시 연락을 해 왔다. B씨는 지난 17일 A씨에게 “얼마 사용 안 했는데 벌써 액정이 나갔다. 수리비 42만 원 든다고 한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A 씨는 “그걸 왜 저한테 말씀하시는 거냐”며 “서비스 센터를 가시라”고 조언했다. 그러자 B 씨는 “A 씨한테 구매한 건데 그럼 누구한테 얘기하냐”고 따져 물었다.
A씨는 “중고로 구매하신 건데 10개월 쓰고 왜 저한테 말씀하시냐”며 “수리해달라는 거냐”고 되물었다. B 씨는 “너무 비싸게 팔았다. 10개월밖에 못 쓸 걸 27만 원씩이나 받나”라고 쏘아붙였다.
A씨는 당시 휴대전화를 27만원에 판매하려고 했지만, B씨가 25만원으로 가격을 낮춰달라고 요구했고 A씨가 이를 받아들여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누가 보면 27만원에 산 줄 알겠다”고 비아냥거리자 B씨는 “얘기가 안 되는 양반이네. 25만원이나 27만원이나”라며 발끈했다. 급기야 B씨는 “개XX”라며 A씨에게 욕설을 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10개월 잘 써놓고 저러냐” “로또 사고 꽝 나왔다고 환불해달라고 할 사람이네” “그럴 거면 제조사에 따져야지” “세상은 넓고 이상한 사람은 많다”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