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서울역 무차별 칼부림을 예고하는 글을 올린 30대 남성이 구속 기로에 선 가운데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26일 A(33)씨는 이날 오후 3시 58분 심사를 마치고 나온 후 실제 범행 의도가 있었는지와 게시글을 올린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이날 오후 서울북부지법 형사4단독 이창열 부장판사는 협박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으며 구속 여부는 이르면 26일 결정된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후 1시 42분쯤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 ‘서울역에서 24일 칼부림을 하겠다. 남녀 50명 아무나 죽이겠다’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24일 디시인사이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분석한 후 같은 날 오후 7시 20분쯤 경기 고양시 자택에 있던 A씨를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