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올해 신규 공공 공사 발주계획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41조1837억원 규모의 신규 공공 공사를 조기 발주할 것으로 보인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체 발주계획의 74.2%에 해당한다. 올해 신규 공공공사 집행규모는 55조5035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38조1147억원 보다 17조3888억원(45.6%) 증가해 조달청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중 조달청을 통해 집행하는 중앙조달은 23조1000억원이며, 나머지 32조4035억원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자체 발주할 예정이다.
세부내용을 보면 우선 중앙행정기관의 경우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등 대형 사업 추진으로 전년 보다 12조4494억원 증가한 16조1350억원의 물량을 발주할 예정이다.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발주 물량도 각각 26조9277억원, 12조4408억원으로 전년 대비 4조1872억원(18.4%), 7522억원(6.4%) 늘었다. 전체 55조5035억원 중 74%가 넘는 41조1837억원의 사업이 올해 상반기에 조기 집행된다. 전체 계획금액 대비 중앙행정기관은 79.1%, 지방자치단체는 79.7%, 공공기관은 68.7%를 상반기에 발주할 계획이다.
강성민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고금리·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민생경제와 건설투자 부문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경기 회복 및 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조달수수료 최대 15% 인하(상반기 조달요청 대상), 종합심사낙찰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한시적 생략 등을 통해 정부의 재정 신속집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발주예정인 공공공사에 관한 공사명, 발주기관, 발주시기, 사업금액, 공정, 입찰방법 및 공사현장 소재지 등 상세내역은 조달청 나라장터에 접속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