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은 △노조법 제2·3조 개정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과 최저임금 인상 △공적연금 일방적 개악과 공공부문 민영화 및 구조조정 저지 △공무원·교원 정치기본권 보장 및 공무직 노동자 차별 철폐 △중대재해처벌법 개악 저지 등을 결의했다. 한국노총이 노동절 날 대규모 노동자대회를 연 것은 2016년 박근혜 정부 시절 이후 7년 만이다.
이날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회계장부를 뒤지고 150만원 과태료를 부과하고 노동복지회관을 노동조합에서 빼앗는 걸 소위 ‘노동개혁’이라고 강변하고 있다”며 “역대 그 어느 보수정권과도 비교할 수 없는 유치한 작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의 주 69시간 착취노동시간제는 일단 중단됐으나, 노조를 희생양으로 삼아 정권의 위기를 돌파하고자 하는 탄압은 더 집요하고 강하게 시도될 것”이라며 “노조를 지키는 것이 노동자, 서민의 삶, 민생을 지키는 길이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69시간 착취노동시간제에 대한 국민의 분노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정부가 노동혐오를 멈추지 않고 반성과 정책 없이 불통의 길을 고집한다면, 노동자, 서민 저항의 불길은 정권 전체를 불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남근 참여연대 변호사는 이날 “역대 정부들은 노조를 우리 사회의 공익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파트너로 인식했다”면서도 “윤석열 정부는 노조를 사회적 파트너의 주체로 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적 지지층 결집을 위한 수단으로 노조를 정적으로 낙인 찍고 있다”며 “정부의 역사적 퇴행을 막고 불평등 해소와 불공정을 근절하는데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은 “노동시간 단축 8시간 노동을 위해 노조들은 끊임없이 싸워왔다”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은 노동자들을 주 69시간, 하루에 11시간 30분씩 엿새 동안 일하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세상을 거꾸로 돌려도 유분수지 우리 노동자들을 자본의 먹잇감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며 “노동을 탄압의 대상으로 본 정권치고는 오래가는 정권을 못 봤다”고 비판했다.
한편, 경찰은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이후 열리는 양대노총의 대규모 집회인 만큼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다. 경찰은 양대노총의 노동절 집회에 전국에서 9만3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170개 경찰부대를 집회 인근 현장에 배치했다. 집회가 열리는 동안 세종대로(광화문교차로부터 세종교차로)와 여의대로(여의도공원 앞 교차로부터 마포대교사거리 교차로) 일대의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가변차로를 운영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