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김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대위에 임명된 지 1주일도 채 못되어 선대위가 해체되었다”면서 “후보를 잘 모시지 못한 책임이 너무 무겁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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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하태경 의원께 여쭙겠다. 성 상납 의혹을 받는 이준석 당 대표는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요?”라고 되물었다.
해당 글에 이어 또 추가 글을 쓴 김 위원장은 “제가 이준석 대표와 관련해 하태경의원님께 질문드렸습니다만, 저의 의견도 남기겠다”면서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은 현재의 단계에서는 의혹일 뿐이다. 그리고 그 의혹에 대한 진실은 저나 여러분이나 현재는 확인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의혹이 제기된 상태에서 당무를 수행하는 것엔 무리가 있음을 강조하면서 “성상납 의혹을 받는 대표가 선거기간 동안 당을 책임진다는 것은 국민들의 지탄을 받기 쉬운 것도 사실이다. 상대당의 공격포인트가 되기도 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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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선까지 60여 일 앞둔 상황에서 ‘선대위 전면 해체’라는 강수를 둔 국민의힘은 내부 갈등으로 인한 혼란을 겪고 있는 중이다. 전날 선대위 지도부와 원내 지도부가 일괄 사퇴를 표명했지만, 이 대표는 “거취엔 변함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날 하 의원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 대표의 갈등이 봉합되지 않고 있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윤 후보 입장에서는 선거 승리를 위해 이준석 대표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고, 대승적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김경진 국민의힘 선대위 공보특보단장은 이날 “당 내 10명 중 7~8명은 이준석 대표가 백의종군해야 한다는 의견”이라며 이 대표의 사퇴를 압박하는 등 당내에서도 엇갈린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