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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각 후보들은 “그건 도와주는 게 아니라 SNL의 권리” “정치풍자 코미디가 없어진 게 유감이다. 대통령도 유머의 소재가 될 수 있어야 하는게 자유민주주의” “전폭적으로 환영이다. 시민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기 때문” 등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SNL코리아는 지난 9월 방송을 재개한 이후 파격적인 정치 풍자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배우 김부선을 성대모사하고 있는 개그우먼 안영미가 “어 재명오빠? 나야 너무 감사하지. 난 오빠의 그런 점이 좋더라”며 “아, 내가 아는 배우 유재명 오빠라고, 글쎄 나한테 선물을 한다지 뭐야”라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연상케하는 개그를 했다.
‘19여친’이라는 코너에서는 배우 권혁수가 여자친구와 영화를 보러가는 장면에서 거리두기 2m를 지켜야 한다며 거리를 두는 모습이 그려졌다. ‘집합금지의 밤’ 코너에선 중식당에서 조직 폭력배들의 간 결투가 벌어지지만 밤 10시가 넘어 해산하기도 했다.
주 기자가 진행하는 코너에서는 국민 지원금 지급 기준인 ‘소득 하위 88%’에 대해선 명확하지 설명하지 못한 정부의 태도에 빗돼 “88이라는 숫자가 팔팔한 느낌도 있고 88올림픽도 있어서 숫자에 좋은 기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논란을 빚은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받은 곽상도 무소속 의원 아들의 산재 해명을 두고선 이명 증상을 설명한 뒤 추가 질문을 하는 안영미에 “그게, 잠깐만요”라며 “지금 약간 ‘삐’ 소리가 들린다. 죄송하다. 지금 저 안 들린다”라고 귀를 막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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