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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1615명…"50대 예약 '20시' 재개, 물량 충분"(종합)

박경훈 기자I 2021.07.14 09:45:13

총 검사 13.1만건…1100명→1150명→1615명
신규 백신 1차 접종 10.5만명…2차 접종 8.8만명
수도권 1179명, 전체 75%…경남 87명, 부산 62명
"세종·전북·전남·경북 제외 새 거리두기 2단계 적용"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4일 0시 기준 1615명을 기록했다. 앞선 최다 기록인 1378명은 사흘 만에 훌쩍 넘은 최다 기록이다. 수도권에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큰 효과를 못 보이면 확진자는 내달 중순 2331명까지 늘 수 도 있다는 계산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50대 백신 예약 중단 사태’와 관련해 재개 시점을 당초 예정된 19일이 아닌 이날 오후 8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백신 물량은 충분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현재 4단계를 적용 중인 수도권과 세종·전북·전남·경북 등을 제외한 지자체는 15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한다.

서울 도봉구의 한 음식점이 코로나19를 버티지 못하고 영업을 종료했다. 벽면에는 “많은 격려와 기분좋은 반응들, 응원의 말씀에 하루하루 즐겁게 영업을 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종이가 붙여있다. (사진=이데일리 DB)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61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568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7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7만 1911명이다. 지난 8일부터 최근 1주일 신규 확진자는 1275명→1316명→1378명→1324명→1100명→1150명→1615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13만 1844건(전날 4만 4401명)을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4만 4560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7만 9648건(확진자 347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7636건(확진자 23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163명,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048명(치명률 1.19%)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10만 5958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1572만 4463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30.6%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8만 8167명으로 누적 605만 8350명, 11.8%다.

추진단은 13~14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1820건(누적 10만 3151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1703건(누적 9만 7928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8건(누적 450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99건(누적 4361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10건(누적 412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2건, 화이자 백신이 8건을 차지했다.

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179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75%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633명, 경기도는 453명, 인천 93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62명, 대구 52명, 광주 15명, 대전 41명, 울산 11명, 세종 6명, 강원 15명, 충북 9명, 충남 36명, 전북 9명, 전남 6명, 경북 19명, 경남 87명, 제주 21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50대 백신접종 예약 중단 사태’에 대해 “지난 월요일, 55~59세 국민들의 백신 접종예약이 사전 안내 없이 중단되어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백신 도입물량에 차질이 발생한 것이 결코 아니며, 행정적 준비에서 사려깊지 못한 점이 있었다”며 “오늘 저녁 8시부터 접종예약을 재개하고, 접종 일정도 연장해서 모든 분이 순조롭게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수도권 이외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침도 밝혔다. 김 총리는 “세종·전북·전남·경북 등 4개 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시·도는 내일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한다”며 “지역별로 사적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 등 강화된 방역조치도 추가 시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47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37명, 유럽 6명, 아메리카 4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28명, 외국인 19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9명, 지역사회에서 28명이 확인됐다.

코로나19 백신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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