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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영상 속 배추로 김치를 만들 경우, 맛이 조화롭지 않고 식감도 안 좋아져서 김치의 품질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어떻게 배추를 절일까. 서 박사는 “국내의 경우 김치는 무조건 HACCP적용을 받고 있다. 그래서 작업장의 환경·시설·도구 등이 위생적으로 관리된 환경에서 제조되며, 용수도 수돗물만을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10~15%의 염수로 16시간 절이며 작업장 온도는 18℃전·후로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영상 속 배추로 만든 김치를 구별할 수 있을까? 육안으로는 어렵다. 서 박사는 “손으로 만져 보거나 먹어 봐야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권오상 식약처 수입식품정책국장은 해당 중국 영상에 대해 “비위생적으로 (김치를) 제조하고 있어 이로 인한 인한 식중독 발생 우려가 있어 식중독균 등 검사를 추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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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수입 통관 단계에서 수입 검사관이 손으로 만져보는 등의 관능 검사를 통해 확인이 가능한 부분이 있고, 오염상태를 확인하는 대장균, 식중독균 등 정밀검사를 통해 문제가 있는 제품은 수입차단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문제가 된 배출 절임 방식이 확인된 사례는 없다. 권 국장은 “한국으로 수입되는 중국 김치제조업소(87개소) 전체에 대해 ‘16년부터 ’19년까지 현지실사한 바 있고, 그 결과 부적합으로 수입중단(8개소) 조치한 사례는 있으나, 문제가 된 절임방식이 확인된 사례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권 국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국산 절임배추 및 김치에 대해 12일부터 기존 규격 검사 외 식중독균과 보존료 등 검사를 추가하기로 했다.
또 소비자단체와 함께 수입되는 김치 및 원재료에 대한 유통단계별 안전성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권 국장은 “식약처는 앞으로도 위해 우려가 있는 식품등이 수입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여 소비자가 안심하고 수입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소비자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이번 조치에 따른 검사결과를 소상히 알려드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