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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보수대통합, ‘유승민·조원진 포함‘ 최종목표 삼고 노력해야”

김미영 기자I 2018.12.04 09:42:48

“김진태, 두어달 전 맥주 마시곤 전대 다가오니 공격적”
“서울시장직 사퇴가 보수몰락 단초? 이후 총’대선 이겨”

오세훈 전 서울시장(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4일 보수대통합론과 관련,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와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등이 모두 함께 하는 걸 ‘최종적인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를 가능케 하기 위해 노력, 논의도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엔 “선출방식이 연동되는 지도체제도 아직 확정이 안돼 있다”며 “이 상황에서 제가 벌써 입장을 정리한다는 건 상당히 이르고, 앞으로 더 지켜보면서 고민해야 할 부분이 남았다”고 말을 아꼈다.

자신의 복당을 비난한 친박근혜계 김진태 의원을 향해선 “평소 관계가 나쁘지 않은데 그렇게 말하는 걸 보니 또 선거가 다가오는구나 생각했다”고 평했다. 김 의원이 전날 오 전 시장을 향해 ‘어디서 뭐하다 문재인 정권 지지도 떨어지니 이제 복당하나’ ‘한국당이 정치실험대상인가’ 등 표현을 쓰며 비난한 건 전대 출마를 염두에 두고 오 전 시장에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해석한다는 의미다.

오 전 시장은 “아마 그분(김진태 의원)도 전대 출마를 고려하고 있고, 제가 듣기론 지금 경상남북도를 돌면서 열심히 표밭을 갈고 있다고 한다”며 “선거가 다가오면 다들 공격적이 되고 그렇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두어달 전에도 만나서 맥주 한잔했다”고 전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 이후 보수진영에 먹구름이 꼈다’든 김 의원의 주장엔 “앞뒤가 안 맞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오 전 시장은 “김 의원뿐 아니라 세간에 그런 얘기들이 꽤 있지만, 제가 시장직을 사퇴한 게 2011년 8월이고 이듬해 봄 총선에서 당시 새누리당이 과반을 넘겼고, 그 해 대선에서도 승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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