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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3월 중국 시장 판매 대수는 10만549대를 기록했다. 2월 판매량보다는 88.91% 늘어났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1.95% 감소했다.
이로써 중국에서 현대차의 1분기 누적 판매량은 22만9011대로, 전년 동기(27만9873대)보다 18.17% 급감했다. 연초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1,2월 판매량은 지난해 동월보다 각각 27.2%, 28.1% 감소했다.
1분기 브랜드 별로는 중국 시장에서 폭스바겐(상하이다중, 이치다 합작법인 합산)이 97만9884대를 판매해 1위를, GM이 62만8237대로 2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3위를 차지했던 현대차는 포드에 밀려 4위에 올랐다. 포드의 1분기 판매량은 25만1361대로 지난해 동기(21만9216대)보다 14.66% 증가했다.
다만 기아자동차(000270)의 1분기 판매량(14만310대)을 합치면 현대·기아차는 3위를 유지할 수 있다. 지난해 1분기에는 기아차를 제외하고도 현대차 판매량이 포드를 앞질렀다.
이는 랑동(국내명 아반떼MD), 루이나(국내명 엑센트), 밍투 등 세단 모델의 판매가 주춤했기 때문이다. 특히 루이나는 1분기 3만5417대가 팔려 지난해 1분기(6만5734대)보다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SUV 모델인 ix35는 33% 판매가 줄었다.
현대차는 2분기 신차효과에 힘입어 판매량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출시된 링동은 한 달 만에 판매량 1만880대를 기록하며 선전하는 모습이다. 올 뉴 투싼 역시 드라마 ‘태양의 후예’ 속 유시진(송중기 분)의 애마로 등장하며 3월 판매량이 1만5201대를 기록했다. 3월로 따지면 링동과 투싼은 전체 판매량의 26%를 차지한 셈이다. 현대차는 이달 말 베이징 모터쇼에서 신형 루이나를 선보이는 등 잇따라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