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명 중 1명, 직장 동료와 '썸' 타봤다

정태선 기자I 2016.02.05 10:21:12

직장인 5명 中 2명, 사내연애 경험 있어..업무에 영향은?
사내연애 가장 활발한 업종은 IT·웹
연애 상대의 주된 직급은? 男-후임, 女-상사
사내연애로 인한 업무 집중도 하락, 여성>남성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직장인 2명 중 1명은 직장 동료와 두근대는 만남을 가져본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취업검색엔진 잡서치가 전국 남녀 직장인 63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내 연애와 썸’ 설문조사에 따르면 사내에서 썸을 타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 47.7%에 달했다. 혼자 좋아해 봤다는 비율은 11.9%였으며, 이러한 경우는 남성(15.8%)이 여성(8.6%)보다 2배 가량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사내연애에 대해 37.9%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IT·웹통신(46.8%)△건설업(45.0%)△판매·유통업(42.9%) 종사자들의 응답률이 높게 두드러졌다. 반면 △서비스업(33.7%), △교육업(28.1%)에서는 상대적으로 낮게 집계돼 차이를 보였다.

사내연애 상대로는 ‘같은 직급의 동료’(49.0%)가 절반 가까운 응답률을 보이며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직급 높은 상사’(30.6%), ‘직급 낮은 후임’(20.4%) 순이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자신보다 직급 높은 상사’와 교제해봤다는 비율은 여성(47.6%)이 남성(14.1%)을 훨씬 웃돌았다. ‘자신보다 직급 낮은 후임과 사귀어봤다는 응답은 남성(34.9%)이 여성(5.5%)보다 6배 이상 많았다.

사내연애가 직장생활에 끼친 영향과 관련, 사내연애 경험자들은 △‘사내에 의지할 사람이 생겨 회사생활이 즐거워 짐’(32.7%)을 1위로 꼽았다.

이어 △‘상대로 인해 사내에서 밝고 긍정적이게 됨’(30.1%), △‘상대에게 잘 보이고 싶어 업무에 더 열중하게 됨’(17.6%)까지, 총 80.4%가 직장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상대가 계속 신경 쓰여 집중도가 하락된다’라는 부정적 의견은 19.6%에 그쳤다.

성별간 차이도 눈 여겨 볼만하다. ‘상대로 인해 사내에서 밝고 긍정적이게 됨’은 남성(33.3%)이 여성(26.8%)보다 많은 응답을 보인 가운데, ‘상대에게 잘 보이고 싶어 업무에 더 열중하게 됨’ 역시 남성(20.9%)이 여성(14.4%)을 6.5%포인트 웃돌았다.

한편, ‘상대가 계속 신경 쓰여 집중도가 하락된다’는 의견은 여성(24.8%)이 남성(14.4%)보다 10.4%포인트 많았다. 이는 상대적으로 주변 시선에 민감한 여성들의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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