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선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지난해 발생한 대규모 경영부실의 책임을 전임 사장에게 묻기 위해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전임 사장의 부실경영에 대해 조사를 요청하는 내용이다.
6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사외 이사로 구성된 회사 감사위원회는 지난 5일 창원지방검찰청에 고재호 전 사장의 부실경영 책임여부를 엄정하게 조사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냈다. 창원지검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가 있는 거제시를 관할한다.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4분기까지 발생한 약 4조 6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 발생 원인에 대해 조사하던 중 고 전 사장이 업무상 배임을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조사해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한 것이다.
고 전 사장은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이전까지는 영업을 전담하는 사업총괄장으로 근무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고 전 사장이 재임 중 수주한 대규모 해양플랜트 건조사업과 관련해 천문학적인 손실을 봤다. 검찰은 진정서 내용을 검토하고 수사착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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