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선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씨가 해군 사관후보생에 최종합격했다.
해군 관계자는 29일 “최민정씨가 오늘 최종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면서 “다음달 15일 진해 해군사관학교 장교교육대대에 입영해 11주간 교육을 받은 뒤 12월 1일 소위로 임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정씨는 앞으로 11주간 교육과정에서 체력, 정훈, 전투수영, 제식, 긴급상황조치 등 5개 과목에 대한 평가를 받고, 기준 성적이상을 받으면 임관할 수 있다.
함정승선 장교를 지원한 민정씨는 소위 임관 후 후반기 교육을 받고 보직을 부여받는다. 함정 승선은 내년 1~2월경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보직은 보통 1년 단위로 변경신청이 가능하며, 승선시 1~2주간은 외부와 연락을 할 수 없다.
군 관계자는 “최민정 후보생은 전체 120명 합격자 중 여성 18명 중 한명으로 합격했다”며 “해군 함정에 승선하는 사관후보생 비율이 30%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여성으로서 각오가 남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