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선명한 보라색을 띤 신종 게가 발견돼 화제다.
최근 독일 젠켄베르크 박물관 소속 연구팀은 필리핀 팔라완섬에서 보라색 게를 포함한 4종의 담수게를 발견했다.
이 중 `인슐라몬 팔라와니스`로 명명된 종은 팔라완섬 대부분에서 발견됐지만, 나머지 3종은 하천의 좁은 범위에서만 나타났다.
담수게는 보통 바위 밑이나 강가 바닥에 있는 구멍에서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먹이를 찾는다.
또한 암컷이나 미성숙한 수컷은 보라색을 띠지만 다자란 수컷은 대부분 붉은색을 보인다. 몸길이는 최소 2.5cm에서 최대 5.3cm 정도다.
연구를 이끈 헨드릭 프라이탁은 "선명한 몸 색상은 동족을 식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아마추어 과학지 `래플스 블루틴 오브 조알러지(Raffles Bulletin of Zoology)` 2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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