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건설 인수할 것..佛법인 수조원대 유상증자 추진"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현대그룹은 20일 현대상선(011200) 프랑스법인이 수조원대의 유상증자를 추진, 그 자금으로 현대건설(000720)을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현대그룹 컨소시엄은 외국계 전략적 투자자(SI), 재무적 투자자(FI)들과 접촉 중"이라며 "이들로 하여금 현대상선 프랑스법인의 수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시키고, 그 증자대금으로 현대건설 인수대금을 지급할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발표했다.

그룹은 "이와 같이 현대상선 프랑스법인의 유상증자 자금으로 현대건설 인수자금을 지급하면 차입금 의존 부담이 줄어 `승자의 저주`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채권단 관계자가 19일 언론을 통해 5조1000억원을 받을 수 있는 현대차그룹과의 딜을 뚜렷한 명분없이 무산시키면 주주들에게 배임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했는데, 배임이 걱정된다면 정상적으로 현대그룹과 딜을 진행시키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관련기사 ◀
☞현대그룹 "현대상선 佛법인, 수조원대 유증하겠다"(1보)
☞현대그룹 "현대차그룹 예비협상자 지위 박탈해야"(상보)
☞현대그룹 "현대차그룹 예비협상대상자 지위 박탈해야"(1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