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위메이드(112040)가 조이맥스(101730)를 인수하기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같은 게임 개발사인 드래곤플라이(030350)가 하락 양상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오후 2시34분 현재 드래곤플라이는 6.8% 내린 1만5750원을 기록중이다.
인수 기대감 등으로 최근 5거래일간 급등하던 조이맥스는 피인수 소식이 공개되자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하한가까지 추락한 상태. 위메이드는 1.03% 상승한 4만4050원을 기록중이다.
이런 가운데 드래곤플라이의 주가가 동반 하락하고 있는 데 대해 증권사에서는 `실망감` 때문으로 풀이하는 분위기다. 혹시나 했던 기대감이 사실상 누그러졌다는 분석이다.
게임 업계에서는 올 들어 대형사를 중심으로 M&A가 전개되며 합종연횡이 활발히 이뤄져왔다. 특히 게임하이 등 게임개발사들이 주요 대상으로 거론되며 이들 기업의 주가도 기대감에 따른 상승 행진을 보여왔다.
넥슨이 게임하이, NHN이 웹젠을 인수한데 이어 위메이드가 조이맥스를 인수함에 따라 이제 상장사 중 게임 개발사로 분류할 수 있는 것은 드래곤플라이가 전부다. 하지만 웬만한 대형사들은 M&A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태여서 드래곤플라이가 대형사에 피인수되기는 사실상 힘들지 않겠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드래곤플라이의 경우 조이맥스와 함께 회사 입장과 무관하게 피인수 대상으로 거론되며 주가도 상승세를 보여온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대형사들의 M&A를 통한 몸집불리기가 일단락되는 분위기여서 실망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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