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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매력 여전…더 오른다"

최한나 기자I 2009.09.01 10:54:40

대신證 거래소 기자간담회
"이익증가율 업종내 최고..외국인 매수 지속"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대신증권은 1일 은행주가 그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추가 상승 여지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거시경제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이익 모멘텀이 꾸준히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업종내 최우선 선호주로는 KB금융(105560)하나금융지주(086790)을 꼽았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들어 은행주가 70% 넘게 오르면서 단기적으로 부담스러울 만큼 주가가 올랐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주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은행주는 다른 업종에 비해 이익개선 모멘텀이 가장 양호한 업종"이라며 "앞으로 2년간 이익증가율이 업종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주를 둘러싼 여건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부동산가격이 오르고 금리가 오르는 국면에서 은행주는 항상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보였다"며 "CD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환율이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은행주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주 급등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 기인하는데 외국인의 경우 한국의 은행을 산다기보다는 한국의 경기회복세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국내 경기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외국인 매수가 계속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위기 해소 이후 어떤 식으로든 금융산업 재편이 이뤄질 것"이라며 "KB금융은 견실한 자본력으로 M&A 기대주로서 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금융은 은행주 가운데 가장 저평가 돼 있으며 연내 BC카드나 하나카드 지분매각으로 인한 추가 이익도 발생할 것이라는 점에서 투자메리트가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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