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만에 조정…`가격부담+美부진`

김경민 기자I 2009.05.12 11:28:40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12일 코스피가 나흘만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단기급등에 부담감이 커질대로 커진 상황에서 미국 하락 소식이 조정 빌미를 제공했다.

뉴욕증시는 가격 부담에 제너럴모터스(GM) 파산 가능성이 더해지며 1~2% 하락했다. 은행주들이 증자 계획을 발표하며 약세를 보인 점도 부정적이었다.

또 장중 전해진 금리동결 소식도 차익실현 욕구를 더욱 자극했다. 금리동결은 충분히 예상했던 재료지만 유동성 회수에 대한 우려감이 고개를 들며 장중 1400선을 밑돌기도 했다.

이날 오전 11시2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3.34포인트(0.94%) 떨어진 1401.82를 기록 중이다.

수급에서는 외국인 순매수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투신권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이 매물을 늘리며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기관은 820억원 팔자우위를 보이고 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00억원과 240억원 사자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300억원 가량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 철강금속, 증권업종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서비스업, 섬유의복, 전기전자, 통신업종은 소폭 상승 중이다.

미국 금융주들이 증자로 부진했던 영향으로 국내 은행주들도 부진하다. KB금융(105560)이 5% 가까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하나금융지주(086790) 외환은행(004940) 우리금융(053000) 기업은행(024110) 등 은행주들이 줄줄이 미끄러지고 있다.

이밖에 대우건설(047040) 현대건설(000720) 등 건설주와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 현대중공업(009540) 등 조선주도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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