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환구기자] 4일 코스피 시장이 오후들어 낙폭을 확대하며 1000선 지지를 위협받고 있다.
상승세를 유지하던 일본과 대만 증시가 약세로 돌아서자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오전 1시21분 현재 일본 닛케이지수는 1% 이상 밀리고 있고, 대만지수는 1.49% 하락세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5.14포인트(1.45%) 하락한 1007.82에 거래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IT관련 삼성그룹주가 부진하면서 시장 전반에 탄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005930)는 2.15% 내리고 있고 삼성전기(009150)는 5.86%, 삼성SDI는 3.36% 밀리고 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IT주는 경기 부양책에 따른 수혜를 받지 못한다는 점과 경기 침체에 민감한 업종이라는 점이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정책 수혜 기대감으로 오전에 강세를 보이던 건설과 은행주도 급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건설주는 5.75%, 은행주는 3.25% 밀리고 있다.
이들 업종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에다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한 데 따른 반작용에 시달리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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