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의성기자] 국내 시장에도 100만원대 휴대폰이 출시된다.
삼성전자(005930)는 스마트폰 `T옴니아` 가격을 최종 결정하고 오는 26일부터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26일부터 출시되는 4기가 T옴니아(SCH-M490)의 가격은 96만8000원으로 결정됐다. 또 다음달 초 출시되는 16기가는 106만8100원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이면 국내 휴대폰시장에도 100만원대 휴대폰이 최초로 등장한다.
그동안 T옴니아는 경기둔화 우려와 맞물리면서 판매가격이 얼마에 결정될 것인지, 또 언제 출시될 것인지 관심을 모아왔다.
삼성전자는 최근 환율 급등 등 대내외 경영 환경에 따른 원가 상승 요인을 최소한으로 반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통신사업자 약정 등을 활용하면 소비자들은 출시가 기준 보다 낮은 금액으로 T옴니아를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5일 삼성전자 구미공장에서 초도물량 1만대 내외가 출고되며, 물류 시간을 감안할 경우 26일 이후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T옴니아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고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갖고 있다는 점에 맞춰 대대적인 맞춤형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T옴니아를 통해 자신의 생활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체험형 사이트 `T*옴니아 마이크로사이트`를 운영할 예정이다.
주요 휴대폰 대리점을 방문해 직접 판매 직원 교육을 실시하고, 신촌 애니콜스튜디오, 코엑스 애니콜 갤러리 등에서 홍보를 펼칠 계획이다.
또 `폰이다? 아니다, 전지전능 T*옴니아`라는 카피를 내세워 PC, PMP, MP3, 카메라 등 모든 IT제품을 아우르는 올인원 (All-in-One) 기기라는 점을 집중 부각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도 다양한 T*옴니아 마케팅을 통해 국내 휴대폰 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삼성전자, SK텔레콤과 함께 내년 3월까지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를 개최해 T*옴니아에 제공될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사용자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휴대폰의 기술과 디자인 등이 결집된 역대 최고의 휴대폰으로 꼽히는 T*옴니아를 통해 국내 휴대폰 시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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