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영재기자] 현대자동차(005380) 노사 양측이 내일(1일)부터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지부교섭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측은 각각 5명씩, 모두 10명으로 구성될 실무팀에 협상의 전권을 위임하고 이견을 좁히는 작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대차 노사는 다음달 1일부터 현대차 노사간의 근로조건 개선안 등을 다루는 지부교섭 실무협상을 진행키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실무협상에는 사측에서 임명섭 인사팀장이, 노조측에선 조창민 사무국장이 협상대표를 맡을 예정이며 임금협상 등을 총괄적으로 다루게된다.
이번 실무협상은 지난 27일 사측이 먼저 제안했고 노조측이 이를 전격 수용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노사 양측이 총파업에 대한 파국을 피해보자는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장규호 현대차노조 공보부장은 "오는 4일까지 진행될 실무협상은 앞으로 밤샘 교섭을 통해서라도 노사간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부장은 또 "금속노조의 파업 방침에 따라 다음달 2일 총파업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실무협상 결과에 따라 향후 투쟁의 수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노조측은 올해 지부교섭안인 임금협상 요구안으로 ▲ 13만4690원 인상 ▲ 당기순이익의 30% 조합원에 성과급 지급 ▲ 주간연속 2교대제를 위한 근무형태 변경 등을 회사측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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