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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된다"...웃음기 없던 李대통령, '개혁 업적'에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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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I 2026.09.19 10: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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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웃음기 없는 표정으로 기자회견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개혁 업적’에 “위로가 많이 된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밤 엑스(X·옛 트위터)에서 “오늘 기자회견 보고 울적해서 대통령님 개혁 업적 정리해 봄”이라며 ‘공기업 통폐합’, ‘KTX·SRT 통합’, ‘검찰청 폐지, 보완수사권 폐지’ 등을 나열한 게시물에 “감사하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더 개혁해서 더 나은 세상을…”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최근 지지율 하락 국면 속 이날 기자회견에 나서 취임 후 1년 3개월간 느낀 소회와 각종 현안을 진중하게 밝혔다.

약 100분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은 특유의 농담, 웃음기 없이 차분하게 모두 발언과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모두발언에서 “지방선거 이후 갑작스러운 국민의 실망과 걱정에 직면해 당황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놓은 이 대통령은 “익숙한 길이 아니었기에 쉽지 않았음을 솔직하게 고백한다”며 “더 섬기는 자세로 임했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도 “국민 여러분, 제가 부족한 게 맞다. 일과 결과에 집중하다 보니 그 과정에서 세심하지 못한 게 매우 큰 문제인 것을 이제 많이 아프게 깨닫게 됐다”며 “더 많이 소통하고 존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질의응답 중 한 기자가 최근 전세난에 대해 물으며 “과거에 (전세가) 서서히 사라져야 할 제도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하자, “사라질 것이라고 했지, 내가 언제 사라져야 한다고 했느냐”며 “그러면 질문이 의미가 없어지죠? 그것으로 대체하겠다”고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검찰 개혁 후퇴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 해소에 힘을 쏟았다.

이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검찰 개혁을 사실상 안 하려고 한다’는 공격들도 있다. 알고 있다”며 “좀 잘 가려봐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때까지도, 지금도, 앞으로도 검찰의 패악으로 인해 가장 큰 고통을 겪는 사람 중 하나가 저다. 그들로부터 얻을 것도 없다”며 “검찰을 편들어서 뭘 하려고 한다거나 개혁 후퇴를 한다는 의심은 거둬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회견에서는 통상 “질문을 더 받자”며 질의응답을 이어갔는데, 이번엔 예정된 시간인 90분을 크게 넘기지 않고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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