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메신저 ‘텔레그램’에서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지인 등의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해 유포하는 성범죄가 확산돼 논란이 됐다. 피해자는 일반인 뿐 아니라 중고생 등 미성년자와 군인, 교사 등이 포함돼 일상 속에 딥페이크 성범죄가 만연하다는 충격을 줬다.
이에 대해 뻑가는 “나쁜 놈들이 나쁜 짓을 한 것이기 때문에 커버칠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도 “(가해자가) 22만명이니 국가비상대책이니 선동하는 여초(여성 위주 커뮤니티) 애들 보니 영상을 만들어 봤다”고 말했다.
또 “이런 이슈에 이미 군사작전마냥 시스템이 딱 잡혀있다. 어떻게 선동해야 하는지, 숫자는 어떻게 과장해야 하는지 안다”며 “여성 기자들, 여성 정치인들도 나와서 같은 소리로 선동한다. 외국 언론에도 발빠르게 제보하고, 좌표도 찍어서 댓글작업 하는 등 체계가 굉장히 잘 잡혀 있다”고 주장했다.
뻑가는 “한국인의 텔레그램 이용자 수는 전세계에서 0.33%다. (가해자) 22만명의 0.33%는 726명밖에 안 된다”며 “어떻게든 최대한 많은 범위의 남자들을 공격하는 게 목적이다. 22만명, 지나가는 사람 몇 명이 가입자고 등등 이런 공포를 주면서 남혐(남성 혐오)을 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뻑가의 이같은 발언은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딥페이크 성범죄와 그로 인한 불안감을 ‘호들갑’으로 평가절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뻑가의 영상에는 누리꾼들이 “피해자를 비난하는 것을 부끄러워 해야 한다”, “중, 고등학교와 지역별 딥페이크 방이 있다는 사실은 사라지지 않는다”, “정상적으로 사건을 해결하기를 바라는 사람이면 ‘22만명은 가짜다’라는 데 열받아 하지 않는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