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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고용노동부 자료를 인용해 “쿠팡 사업장은 국내 어느기업보다도 안전하다”며 “민주노총 택배노조가 허위주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쿠팡은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했다. 한국산업안전공단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지난 5년간 고용 인원 상위 20대 기업 산재 사망자수는 219명이었던 반면, 같은 기간 쿠팡은 1명이었다.
1만명당 발생하는 사망자 수 비율도 10대 기업(0.652)이 쿠팡(0.026)보다 25배 높았다.
범위를 동종 업계로 넓혀도 쿠팡의 업무상질병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현저히 적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물류운송업계 산재 사망은 400건 이상인 반면 쿠팡은 1건에 그쳤다.
쿠팡 측은 “뇌심혈관질환은 사망원인 2위로 환자수가 267만명에 육박하고 뇌심혈관계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도 한해 약 7만명에 달한다”며 “제조업 등 다른 산업군에서 매년 더 많은 뇌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발생하는데, 민주노총 택배노조는 택배기사가 사망하면 업무 관련성과 상관없이 모두 과로사라고 허위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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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쿠팡 근로자가 아닌 전문배송 업체 A물산 소속 택배기사(개인사업자)다. 택배노조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하루 14~15시간 일하는 강도 높은 노동이 축적되면서 과로사하는 참담한 상황이 발생했다”며 “쿠팡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했고 이는 과로사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쿠팡은 민주노총에 대해 강력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쿠팡은 “지병으로 인한 사망이 밝혀졌고, 유가족이 노조의 정치적 활용을 중단해 달라고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 택배노조는 안타까운 죽음마저 악용하고 있다”며 “민주노총의 허위 주장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