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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문화상에 ‘골때리는 그녀들’, ‘이지나 연출’

김미경 기자I 2023.08.30 10:24:15

문체부, 9월1~7일 양성평등주간
인식제고 위해 다양한 행사 진행
성역할 극복 사례 찾기 캠페인도
박보균 "성차별 관행 개선 노력할 것"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양성평등주간(9월 1~7일)을 맞아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콘텐츠상(문체부 장관상)에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골때리는 그녀들’, 양성평등문화인상에 공연연출가 이지나씨를 각각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문체부는 올해로 16회째 문화 분야에서 양성평등 인식을 높이고 문화확산에 기여한 인물과 콘텐츠에 상을 수여하고 있다.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골때리는 그녀들’은 모델, 배우, 개그맨, 가수, 유튜버까지 각 분야의 여성 방송인들이 축구 경기를 펼치는 내용으로, 지역 여자축구동호회가 증가하는 등 여자축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성별에 대한 편견을 벗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출가 이지나씨는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공연을 연출하면서 성별보다 그 배역만의 개성과 감수성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에게 역할을 맡기는(젠더프리 캐스팅) 시도를 꾸준히 함으로써 다양한 작품 해석을 가능케 하고 양성평등 인식을 높였다.

이 밖에도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지원상’(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은 극작가 안정민씨, ‘문화예술특별상’(을주상)은 소극장 산울림이 받는다. 애니메이션 감독 문수진씨 등 7명은 ‘신진여성문화인상’(여성신문사장상)을 수상한다.

올해의 양성평등상 시상식은 9월1일 산울림소극장에서 열린다. 양성평등주간인 9월 첫째주를 맞아 (사)여성문화네트워크(대표 박선이)가 주최한다.

아울러 문체부는 양성평등주간 동안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 양성평등 인식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관련 전시회와 영화상영회를 개최하고,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 성 역할 고정관념을 극복한 인물과 사례를 찾는 대국민 참여 온라인 캠페인 ‘선을 넘은 사람들’을 벌인다. 학교 운동부에서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할 방안을 논의하는 지역 포럼 등도 마련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내달 1일 열리는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에 참석해 “모든 문화예술은 성별에 대한 제약 없이 모두가 동등하게 누리고 즐길 수 있어야 한다. 문체부는 문화예술 및 체육,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차별적 관행을 개선하고 건강한 평등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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