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역시 원자재 조달 불가로 공장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물량이 가장 많은 연말 시기라 피해가 더 큰 상태다. 회사는 일부라도 화물운송을 지원해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지 닷새째인 28일, 중소 수출입 기업들의 어려움이 본격화하고 있다.
원자재를 수입해 가공한 후 수출하는 기업이 다수를 이루는 만큼 원자재 조달 차질, 생산 중단, 납품 지연과 위약금 발생 등 다양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협회가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접수한 결과 첫날부터 총 32개사에서 56건의 피해 사례가 모였다.
애로사항을 접수한 국내 수출 기업 중 45%는 납품 지연에 따른 위약금 발생과 해외 바이어 거래선 단절을 우려하고 있다. 29%는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로 물류비가 증가하는 피해를 겪고 있다. 또한 23%는 원자재 조달에 차질을 빚어 생산을 중단할 위기에 놓였다.
협회는 화물연대 동향과 피해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접수해 정부에 전달하는 한편 12개 지역본부와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수집해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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