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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우크라이나에 긴급지원…20억 모금 캠페인

한광범 기자I 2022.03.01 16:15:53

국제적십자운동 통해 10만 스위스프랑 지원 결정

루마니아적십자사 자원봉사자들이 루마니아 Petea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도착하는 피난민들에게 음식과 물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국제적십자연맹)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대한적십자사는 우크라이나 위기로 발생한 희생자와 피난민들을 위해 국제적십자운동을 통해 10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1억 3000만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이와 함께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20억원 규모의 모금 캠페인도 진행한다.

대한적십자사는 국제적십자운동과 협의해 10만 스위스프랑 규모의 기금을 우선 긴급지원하기로 결정했으며 우크라이나 내 증가하는 인도적 수요에 따라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을 위해 20억원 규모의 긴급지원호소를 발표하고 국민적 관심과 지지 요청에 나선다.

우크라이나 내 상황이 악화되며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고 37만명에 가까운 피난민이 폴란드, 몰도바 등 인근 국가로 이동하고 있다. 또 전기, 수도, 도로, 교량, 주택 등 폭격으로 민간시설이 파괴되는 등 수도 키에프 등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곳곳이 인도적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특히, 대피시설, 긴급의료서비스, 의약품, 식수 등의 부족으로 인도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우크라이나적십자사(URCS)는 독립적인 인도주의 기관으로서 촉발된 위기로 발생한 인도적 요구에 대해 피해 주민 대상 긴급구호활동을 시작했으나, 폭격 등으로 구호활동 전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전 세계 각국 적십자사도 우크라이나 위기 상황 관련 구호 및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제적십자운동은 지난달 26일, 국제인도법 존중과 민간인 보호 및 지원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특히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우크라이나에 주재하며 2014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압바스 지역 위기 상황의 희생자 보호를 위해 △식량·식수·위생키트 지원 △의료장비 및 의약품 보급 등 긴급 의료지원 △수도, 병원, 학교 등 인프라 복구 △이산가족찾기 활동 등 국제인도법이 위임한 무력충돌의 희생자 보호와 지원 임무를 수행해 오고 있다.

국제적십자사연맹은 우크라이나적십자사 및 주변국 적십자사와 협력해 우크라이나를 떠나는 피난민들에게 피난처, 긴급구호품, 의료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각국의 적십자사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적십자사, 캐나다적십자사, 스웨덴적십자사, 폴란드적십자사, 에스토니아적십자사 등은 현재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한 모금을 시작하며 국제사회의 인도적 결의와 연대에 동참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적십자운동 기본원칙에 따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각국 적십자사와 협력하여 국제적?비국제적 무력충돌과 국내외 재난상황에서 긴급구호 및 국제원조를 펼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 활동 후원에 동참할 수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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