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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우리는 전대미문의 코로나 위기 속에서 이웃의 고통에 같이 아파했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따뜻한 이웃이 됐다. 가족과 종교, 국가의 울타리를 넘어 함께 살아가는 길을 찾으며 연대했다”며 연대와 협력을 통한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확인했다.
이어 “목회자들도 새로운 길을 모색해 비대면으로 신도들과 함께 예배하고 소통했고 온라인으로 교단 총회를 개최했다. 지금도 방역과 백신 접종을 독려하며 더 나은 일상 회복을 준비하고 있다”며 “또한 한국 교회 탄소중립 선언을 통해 지구 생태계와 그 안에 사는 모든 생명체가 서로 연결되어 조화롭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선언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교회는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성도들은 스스로 삶을 변화시키며 동참하고 있다”며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은 하나님이 창조하셨다고 믿는 이 세상을 가장 적극적으로 사랑하는 일이 될 것”이라 했다. 출범을 앞둔 한국교회총연합의 기후환경위원회 역시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한반도의 남과 북 역시 하나의 생명공동체”라며 “함께 살아야 더욱 건강하고, 협력해야 풍요로워질 수 있으며 무엇보다 대한민국이 더욱 강해지는 길”이라며 한반도 비핵화 및 남북 협력도 강조했다.
한편 관심을 모은 문 대통령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간 대면은 불발됐다. 문 대통령의 축사는 2부 행사 중간 순서로 마련됐으며 윤 후보는 1부 행사에 참석했다. 윤 후보는 문 대통령이 도착하기 전 자리에서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