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은 임채운 서강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첫 번째 발제를 맡은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장 이상진 교수는 “사이버공격이 더욱 정교해짐에 따라 정부와 기업은 고급 인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보보안전문 인력의 양성과 활동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해커출신의 두 번째 발제자 전승재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고객정보 해킹을 막지 못한 두 기업의 서로 상반된 법원 판결을 살펴보며 정보보호라는 첨단기술 분야에서 우리법제도가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패널토론에 참여한 최광희 한국인터넷진흥원 본부장은 정부는 정보보호 전문인력 확대를 위해 공공부문과 민간영역에 걸쳐 지속적인 인력생성계획을 수립 및 추진하면서 우수 인력의 정보보호분야에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각종 대회와 자격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김홍선 SC제일은행 부행장은 소프트웨어 인력의 비대칭과 부족을 지적하고 사업모델과 인력구조의 변화에 따른 C-레벨 리더쉽을 강조했다. 나아가 “사이버보안과 개인정보보호의 융합으로 인한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필준 파수 수석은 “현재의 데이터 보안 및 관리활동은 언제든 보안사고의 발생 원인”이라며 “효율적인 정보 활용을 위해 불필요한 데이터 최소화와 동일한 기준의 일관된 보안정책 요구된다”고 발표했다.
국내 최고의 화이트 해커 박세준 티오리 대표는 “사이버보안은 미래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며 “체계적인 인재 양성의 중요성 자각과 기관 및 기업들의 지원을 통한 창의력이 넘치고 컴퓨터를 사랑하는 윤리적 해커의 발굴과 양성이 시급하다”고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정보영 GSITM 전무는 “사이버 침해 사고율의 98%가 중소기업인 만큼 국가적 지원체제가 필요하다”며 “현재와 미래에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과 가이드라인도 시급한 시점이라”며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