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완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전국고속도로 23개 노선의 199개 주유소별 유가자료를 분석한 결과 8일 기준으로 평균 휘발유 가격(ℓ당)이 1643원으로 같은 날 전국평균 1672원 보다 29원이 저렴했고, 평균 경유 가격(ℓ당)은 1449원으로 전국평균 1475원 보다 26원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LPG 가격(ℓ당)은 975원으로 전국평균 934원을 41원 웃돌았다.
노선별로는 휘발유의 경우, 동해선이 1619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영동선이 1678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경유는 광주대구선이 142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영동선이 1481원으로 조사돼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기름 값이 가장 비싼 노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LPG는 호남선이 941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남해제2지선이 994원으로 가장 비싸게 판매됐다.
한편 휘발유가 가장 저렴한 고속도로 주유소는 동해선에 위치한 A주유소로 ℓ당 1598원이며, 경유는 광주대구선의 B주유소로 ℓ당 1403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LPG의 경우, 호남선 C충전소가 88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박완수 의원은 “분석 결과 LPG의 경우 전국 평균보다 높지만 휘발유와 경유는 전반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속도로 이용객의 입장에서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LPG 가격도 전국 평균을 반영해 조정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