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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2012년부터 시작한 사내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인 ‘넥슨 포럼’을 통해 약 100개의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김 연구원이 성우가 될 수 있었던 것도 넥슨 포럼 내 ‘게이머의 성우 과정’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아트(Art), 컬처(Culture), 휴먼(Human) 3가지 카테고리로 운영되는 넥슨 포럼에서는 성우 뿐 아니라 자작곡 만들기, 도자기 만들기, 목공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평균 10주 과정으로 전문 강사들이 직원을 직접 지도한다.
최근 ‘자작곡 과정’에 참여한 직원들은 15주 과정을 마치고 직접 작사, 작곡, 노래에 참여한 음원 8곡이 수록된 앨범을 음원 사이트에 발매했다. 라이브개발본부 조충현 연구원은 “이번 과정을 통해 평소 좋아하는 우쿨렐레를 마음껏 연주하며 나만의 곡을 만들어 낼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넥슨합창단’은 지난해 6월 넥슨 판교 사옥에서 유명 뮤지컬 곡으로 구성된 뮤지컬 갈라쇼를 진행하고 연말 공연을 통해 합창, 아카펠라 등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기도 했다.
넥슨이 직원의 취미와 특기 개발을 적극 지원하는 것은 직장생활과 개인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취미활동은 자존감을 향상시키는 것 뿐 아니라 ‘번아웃 증후군’ 극복에도 큰 역할을 한다는 게 넥슨 측의 설명이다. 이른바 작지만 확실한 행복(소확행)의 추구다.
장기과정 참여가 어려운 직원들을 위한 짧은 일정의 프로그램도 있다. 넥슨은 지난해 봄 ‘숲해설가와 함께하는 생태 트레킹’ 과정을 통해 직원들이 야생화가 가득한 숲길을 생태해설가와 함께 걸으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넥슨 인재문화팀 이은욱 차장은 “넥슨 포럼과 동호회 지원의 목적은 직원들에게 취미와 특기를 계발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풍성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들을 통해 직원들에게 삶의 활력소를 주고 일과 삶을 조화롭게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