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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면계좌에 잠든돈 클릭 한번으로 내 월급통장으로 옮긴다

김동욱 기자I 2016.01.18 10:00:00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본인 명의로 개설된 은행 계좌를 한번에 조회하고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통장에 남아 있는 돈을 자주 쓰는 통장으로 옮기기가 수월해진다. 온라인상에서 본인계좌를 조회하고 잔고이전과 해지를 한번에 할 수 있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가 도입되는 덕분이다. 이 서비스는 본인 주거래 은행 계좌를 클릭 한번으로 옮길 수 있도록 한 ‘계좌이동서비스(Payinfo)’의 업그레이드 판이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올 4분기(10~12월)부터 계좌통합관리서비스(Account info)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온라인상에서 그동안 본인이 개설한 통장을 쉽게 조회하고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계좌에 남아 있는 돈을 클릭 한번으로 옮길 수 있게 된다. 잔고가 없는 계좌는 굳이 은행을 찾지 않아도 클릭 한번으로 해지할 수 있다.

우리나라 성인 1인당 가지고 있는 계좌수는 평균 5.4개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수십년간 계좌수만 늘어나다 보니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장기 미사용 계좌’도 전체 수시입출금 계좌의 절반(1억700만개)에 육박한다. 장기 미사용 계좌에 예치된 자금은 총 5조5000억원으로 성인 1인당 평균 15만 수준이 잠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계좌통합관리서비스가 4분기부터 시행되면 국민은 잠자는 돈을 찾아 경제적으로 이득을 보고 은행 역시 미사용 계좌 유지·관리에 들어가는 불필요한 비용을 아낄 수 있다. 금융결제원이 올 3분기(7~9월) 전산개발에 들어가고 4분기부터 본격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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