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 참가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주인공은 73세의 이본종 씨다. 아내, 아들, 손자 등 3대가 함께 5km를 달리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아들의 권유로 함께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는 이 씨는 일흔을 훌쩍 넘긴 나이지만 왠만한 젊은이보다 체력에 자신이 있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 5km씩 걷기운동을 하고 있다는 이 씨는 “어린 손자와 함께 달리기 위해 5km 부문에 출전했지만 혼자 뛴다면 10km도 문제없다”고 자신했다.
누구보다 가족들을 사랑한다는 이 씨는 그래서 실종가족찾기라는 이번 대회 취지를 더욱 공감하고 있다.
이씨는 “많은 부모들이 실종된 자녀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이같은 일에 국민 모두가 함께 참여해서 더욱 밝은 사회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