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들이 올해 미래성장산업과 핀테크 기업 등 창조경제 지원을 위해 총 180조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청와대에서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방송통신위원회, 중소기업청와 함께 이같은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우선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들은 유망서비스업 등 미래발전 가능성이 높은 미래성장 산업에 100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SW, 컨탠츠, 보건·의료, 문화, 교욱, 물류 등 유망서비스업과 스마트자동차, 5G이동총신, 지능형반도체, 빅데이터,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착용형 스마트기기 등 미래성장동력 산업 등이 대상이다. IT와 금융의 융합을 위해 핀테크 기업에도 2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관별로는 산업은행이 63조원, 기업은행이 56조원,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이 각각 41조원과 19조원을 지원한다. 특히 산업은행의 경우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투·융자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6조 5000억원에서 올해에는 10조 5000억원으로 확대해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인프라 구축 등 개별기업 부담이 힘든 대형 투자프로젝트를 중점 지원하는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을 가동하는데, 여기에 산업은행이 15조원을 지원한다.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은 세부운영방안을 확정해 올 상반기 중 가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