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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의 감정수업'..예스24 선정 올해의 책

김성곤 기자I 2014.12.24 10:11:01

출판 관계자 300여명 참석 23일 시상식 열어
블로거는 올해 도서로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꼽아
강신주 작가 "모든 저자들은 애정결핍, 더 많이 노력하겠다" 수상소감

예스24 선정 ‘2014 올해의 책’ 시상식 투표 결과(자료=예스24)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인터넷서점 예스24가 선정한 올해의 책으로 강신주 작가의 ‘강신주의 감정수업’이 뽑혔다.

예스24는 23일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출판관계자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4 올해의 책’ 시상식을 열고 한 해 동안 독자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책들을 공개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예스24 네티즌 선정 올해의 책’은 국내 최대 규모의 도서 관련 온라인 투표행사다. 문학, 인문·교양, 비즈니스·자기관리, 가정·실용, 아동·청소년 등 5개 분야 총 120권의 후보작 가운데 24권을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 올해 투표에는 총 5만8792명의 네티즌이 함께했다.

이번 투표에서 강신주 작가의 ‘강신주의 감정수업’은 1만776표(18.3%)를 획득하며 2위인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제3인류’(1만662표, 18.1%)를 불과 114표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강신주 작가는 “모든 저자들은 애정결핍”이라며 “깜짝 놀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아 기쁘고 감사하다. 앞으로의 책들도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더 많이 준비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피케티 신드롬’을 일으켰던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은 7622표(13%)를 얻으며 3위를 기록했다. 정여울 작가의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이 7308표(12.4%)로 4위에 올랐다. 아울러 장하준 교수의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도 6613표(11.2%)로 5위에 올랐다.

이밖에 ‘나의 한국현대사(돌베개)’ ‘여자 없는 남자들(문학동네)’ ‘미 비포 유(살림출판사)’ ‘겨울 왕국(꿈꾸는 달팽이)’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열린책들)’ ‘비밀의 정원 Secret Garden(클)’ ‘어떤 하루(프롬북스)’ ‘하버드의 생각수업(엔트리)’ ‘투명인간(창비)’ ‘내일(밝은세상)’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걷는나무)’ ‘무의미의 축제(민음사)’ ‘일빵빵 입에 달고 사는 기초 영어(토마토출판사)’ ‘높고 푸른 사다리(한겨레출판)’ ‘싸드 THAAD(새움)’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김영사)’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 1~5세트(계림)’ ‘공허한 십자가(자음과모음)’ ‘다윗과 골리앗(21세기북스)’ 등의 책도 네티즌들로부터 올해의 책으로 선택받았다.

아울러 올해 가장 많은 리뷰가 달린 책 100권 중에서 선정한 ‘2014년 블로거가 뽑은 올해의 책’에는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1위에 올랐다.

김기호 예스24 대표이사는 “지난 12년간 꾸준히 진행해 온 ‘예스24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288권의 책에는 당시 독자들이 관심사가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며 “독자들이 한 해 동안 가장 사랑했던 책을 직접 뽑는 인기 투표인만큼 책을 만드는 데 애써주신 출판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예스24는 2014년 올해의 책 선정 도서에 대한 리뷰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증정하는 ‘2014 올해의 책 선정도서 24권 리뷰 대회’를 내년 1월 18일까지 실시한다.

해당 이벤트는 ‘2014 올해의 책’에 선정된 24권의 도서를 구입하고 리뷰를 남겨주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LAMY 만년필+노트세트’(2명)와 YES포인트 1만원(20명)을 증정한다. 당처자 발표는 내년 1월 30일.

23일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열린 예스24 선정 ‘2014 올해의 책’ 시상식에서 1위를 수상한 ‘강신주의 감정수업’의 출판사인 민음사 박근섭 대표(왼쪽)가 예스24 김기호 대표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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