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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백패킹, 오토캠핑, 솔로캠핑, 감성캠핑 등으로 시장이 점점 세분화 되고, 전문점·백화점 뿐 아니라 대형마트에서도 캠핑용품이 인기를 끄는 등 관련 시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 “한겨울인데…” 멈출줄 모르는 캠핑의 인기
1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레져 상품군 중 아웃도어(야외활동) 및 캠핑 관련 상품 매출은 큰 폭으로 성장한 반면, 전통적인 레져 스포츠인 등산의 경우 매출이 감소했다.
특히, 텐트의 경우 지난 해 대비 17배 이상 매출이 늘어나는 등 캠핑 열풍이 뜨거웠다. 야외에서 사용하는 렌턴과 가스등, 레져 테이블 등도 8배 가량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역시 1분기 캠핑 관련 상품의 매출이 전년대비 40.7% 증가했고, 캠핑 관련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의 수도 130% 늘었다. 전체 레저 상품군 중 등산용품 대비 캠핑용품 구성비는 지난해 1분기 96.3대 3.7에서 올해 94.7대 5.3으로 높아졌다.
흔히 야외활동 비수기로 생각되는 겨울에도 캠핑의 인기가 꺽일 줄 모르며 이어졌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하는 봄·여름에는 관련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형직 이마트 캠핑용품 바이어 과장은 “올해는 따뜻해진 날씨로 전년 보다 캠핑용품에 대한 매출이 한달 가량 빠르게 발생하고 있다”며 “캠핑이 본격화되는 5~6월에는 가족 캠핑족을 위한 키즈 캠핑 용품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기본적인 용품부터 가구·카약·트레일러까지
기존에는 주로 렌탈해서 사용했던 전문 레져 용품들도 요즘은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직접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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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의 회원제 할인점인 빅마켓에서는 카약, SUP, 루프탑 텐트, 트레일러 등 다양한 전문 레져용품 30여종이 인기다. 최근에는 이를 손쉽게 실어 나를 수 있는 트레일러까지 선보였다.
캠핑용 가구의 인기도 심상치 않다. 이마트는 지난 2012년 19종으로 처음 선보인 벤치, 테이블, 소파 등 야외 설치용 가구(아웃도어 퍼니처)는 지난해 물량이 달려서 못 팔 정도다. 이마트는 올해 관련 상품을 49종으로 확대했다.
캠핑의 인기와 함께 야외 활동과 전원생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야외에 나온 것 같은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꾸밀 수 있는 아웃도어 퍼니처의 인기도 급등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이마트 아웃도어 퍼니처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도심 점포의 매출 성장률은 188.7%로, 전원생활이 더 보편화된 강원·제주·경기 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비슷한 이유로 집안에서도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텐트도 인기다. 양우석 빅마켓 가정팀장은 “최근 캠핑족의 증가와 함께 집에서도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거나 여가를 즐기려는 ‘코쿤족’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집에서도 설치가 가능한 ‘인디언 텐트’ 등의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