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유통업계, 학계·관련단체 유통전문가 7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4년 유통산업 전망 조사’ 결과, 올해보다 3.0% 성장한 276조원이 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그동안 국내 경기둔화와 소비위축 등으로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내년에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모바일 쇼핑, 복합몰 등의 신업태 활성화에 힘입어 성장세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 소매 유통 시장은 지난 2011년 8.4%의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2년간 급감하고 있다. 올해도 2011년의 4분의 1 수준인 2.2%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상의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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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는 “인터넷쇼핑몰이 높은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모바일 쇼핑 확산(87.9%)과 합리적 소비패턴 확산(81.8%)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편의점은 간편식 구매 증가와 소용량 상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기호 확산에 따라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전통시장은 온라인 쇼핑 시장 성장과 편의시설 부족 등의 이유로 역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유통전문가들은 내년의 주요 소비 경향(복수응답)으로 ‘모바일 쇼핑’(57.6%)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합리적 소비(51.5%) △온오프라인 동시 이용하는 멀티채널 소비(48.5%) △쇼핑?문화 동시 이용하는 몰링 소비(39.4%)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2014년 유통산업 핵심이슈(복수응답)로 ‘대·중소 유통 상생협력’(45.5%)을 첫 손에 꼽았고 △유통업태간 융합(39.4%) △모바일 쇼핑(33.3%) △유통기업간 경쟁심화(30.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올해는 소비 위축 등으로 인해 양적 성장은 둔화됐지만 대·중소 유통 상생협력, 공정거래, 모바일 쇼핑 등의 신업태 급성장 등 국내 유통산업의 질적 구조조정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한 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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