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미국 오토모티브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싼타페 운전자가 주행 중 구동축(axle shaft)이 깨졌다며 차량 결함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예비 조사(preliminary evaluation)하기로 했다.
싼타페 소비자 2명은 NHTSA 결함신고 사이트에 품질불만을 올리는 방식으로 차량 결함 의혹을 제기했다. 두 차량 모두 주행거리 5000마일(약 8000㎞) 미만의 신차로 아직 NHTSA에 공식 접수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차량은 주행 중 큰 소리와 함께 주행능력을 상실했으며 현대차 서비스센터에서 확인한 결과 구동축이 파손돼 있었다. 소비자는 불안하다며 수리된 차량 인도를 거부한 상황이다. 다만 국내외 일부에서 제기한 ‘시동 꺼짐’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로 말미암은 사고도 접수된 것이 없다.
NHTSA는 같은 구동축을 사용하는 차량이 약 5만대 있는 것으로 보고 리콜 등 후속조치가 필요할 지 조사할 방침이다. 예비 조사는 소비자 불만이 접수되는 즉시 사측에 확인을 요청하는 본 조사 사전 단계다.
NHTSA는 이에 따라 현대차의 진술을 청취하는 한편 결함 여부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마일스 존슨 현대차 미국법인 대변인은 “아직 안전과 관련한 결함이 확인된 것이 아니므로 결론을 내기는 이르다”며 “미국 당국의 조사에 충실히 응할 것이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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