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광대역 융합 데이터망은 기존 인터넷망과 전송망으로 분리된 전통적인 통신망 구조를 벗어나 IP신호를 처리하는 인터넷 시설(라우터)에 전송장비의 핵심기능인 장거리 광 전송기술을 구현해 처리 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렸다.
최근 스마트폰, IPTV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가 출시되고 HD기반의 대용량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세계 통신사업자들은 LTE와 광인터넷(FTTH) 등 초고속 유무선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에 나서고 있다.
KT는 이 기술을 국내 최초로 서울 부산간 IP 백본망에 적용해 실제 상용 트래픽 수용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500km 이상의 장거리 구간에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게 됐으며, 데이터 손실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네트워크 장애 위험도 현격히 낮추게 됐다. 또한, 네트워크 구성이 간소해져 기존 대비 60% 수준의 구축비용으로 보다 효율적인 네트워크 운용, 관리가 가능해졌다.
이 기술로 3G나 LTE를 비롯해 초고속인터넷, IPTV 등 KT 유무선상품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들은 향상된 고품질의 데이터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유무선 네트워크의 근간을 이루는 IP 백본망이 기존 대비 10배나 넓어져, LTE 어드밴스트와 기가 와이파이 등 더욱 빠른 차세대 서비스를 지원하고 조기에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윤차현 KT 유선네트워크구축본부장은 “신기술 도입을 통해 HD 콘텐츠 시대에 고객이 원하는 고품질의 통신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초광대역 데이터 고속도로 구축을 비롯 향후 도래할 데이터 폭증 시대를 완벽히 대비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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