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이두는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 건립에 100억위안을 투입해 원활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바이두 측은 투자금을 어떻게 마련하고 어느 곳에 센터를 만들지 등 구체적 계획을 아직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빠르게 늘고 있는 중국 내 스마트폰 이용자를 공략하기 위해 조만간 실행에 옮길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바이두는 자체 모바일 웹브라우저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지난 3일 선보였다.
이번에 바이두가 새롭게 선보인 모바일 웹브라우저는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HTML5와 자바스크립트 엔진을 탑재했다. 바이두 측은 “자사의 모바일웹브라우저가 중국 인터넷 환경에 최적화돼 경쟁 제품보다 구동·처리속도가 20% 정도 빠르다”고 설명했다.
바이두는 또한 휴대폰 제조사와 협력을 늘려 자사 웹브라우저를 새 휴대폰에 탑재한다 . 바이두 측은 계획대로 휴대폰 제조사와의 협의가 진행된다면 올 연말까지 자사 모바일 웹브라우저의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이 80%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재 바이두의 중국 모바일웹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은 28.9%(바이두 자체 집계)에 그치고 있다.
이밖에 바이두는 3D 그래픽 기반의 지도 서비스와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같은 앱장터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바이두는 중국 내 대표적인 검색엔진이다. 2010년 구글이 중국의 검열 방침에 반발해 홍콩으로 철수하면서 중국 검색시장을 장악했다. 바이두는 지난 한 해 매출이 전년 대비 91% 성장한 23억390만6000달러(약 2조6057억1768만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