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일본 정부가 한국과 미국, 중국 등 주요국 대사관을 일제히 교체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먼저 내달 8일 국회 폐회 이후 한·미 대사를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무토 마사토시 주한 대사 후임으로 벳쇼 고로 정무 담당 외무심의관(59)을 내정했다. 벳쇼 심의관은 일본 외무성 북동아시아과장 등을 역임했다. 신문은 주한 대사관 교체 배경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에 대한 과거사 사과 요구 발언 이후 한일 관계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어 관계를 개선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후지사키 이치로 주미대사 후임에는 사사에 겐이치로 외무차관(60)이 낙점됐다. 주미 대사를 외무성 차관 경험자로 기용한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11년 만이다. 이외 주중 대사에는 니시미야 신이치 경제 담당 외무심의관(60)이 내정됐다. 일본 정부는 중일 국교 정상화 40주년 행사 후인 오는 10월 이후에 주중 대사를 교체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