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는 이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어느 정도 보편화된 수단이다. 이달 초에는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10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제대로 알고 투자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 ETF 투자, 포트폴리오·적립식 모두 `OK`
흔히 투자자들이 ETF에 접근 할 때는 어떤 ETF를 살까 고민하지만 ETF만으로도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업종 뿐 아니라 배당주나 그룹주와 같은 테마주, 퀀트전략, 파생상품이나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ETF까지 있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전체 투자금액이 1000원이라고 해보자. 내년도 실적 전망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업종에 투자하는 ETF를 200원어치 산다. 연말이니 단기적으로 배당주 ETF에도 300원 정도 넣는다.
금 값이 한창 때보다 조금 떨어졌다는데 다시 오를 것 같아 금 ETF도 200원어치 샀다. 나머지는 유동성으로 가지고 있어도 되고 코스피200에 투자하는 ETF에 넣어 시장 수익률을 꾸준히 따라가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배당주나 금에 투자했던 부분은 시기에 따라 더 유망해보이는 다른 ETF로 이동시킬 수도 있다.
삼성이나 미래에셋 등 대형 운용사의 경우 ETF 홈페이지와 상담창구를 따로 만들어 투자자들이 스스로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펀드처럼 적립식 투자도 가능하다. 최근 증권사 상품중에서는 월급날 일정 금액이 ETF로 자동으로 이체 되도록 설계된 것도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요즘처럼 장이 출렁일 때는 코스피200지수를 따라가는 ETF를 시장이 떨어질 때 더 많이 사는 식으로 저점 분할매수하면 지수 회복기에 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다며 추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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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버리지·인버스 ETF 유용하지만 알고 투자해야
요즘들어 개인투자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것이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이다.
미국 경기 둔화와 남유럽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 등 글로벌 이슈가 불확실한 가운데 시장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운용사나 자문사 같은 기관 투자가들도 ETF를 통해 짭짤한 수익을 봤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한층 귀가 솔깃할 수 밖에 없다.
레버리지나 인버스 ETF는 특정 종목 업종이 아닌 시장의 방향성에 배팅해 지수 움직임보다 큰 수익률을 노릴 수 있다.
같은 원리인 선물이나 옵션의 경우 한 계약당 1억원이 넘거나 거래 위탁금(1400만원) 등의 제약으로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ETF의 매력이 돋보인다.
다만 직접 투자보다는 덜하지만 ETF투자에도 위험이 따른다는 점은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이호상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운용사나 자문사에서는 방향성만 가지고 매매하지 않는다"며 "보통 기관 투자가들은 레버리지나 인버스 ETF와 함께 선물이나 옵션 거래를 함께 하면서 서로 헤지하는 수단으로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개인 투자자들의 경우 레버리지나 인버스 ETF에 너무 큰 금액을 걸기 보다는 단기적으로 시장의 출렁임을 이용하는 수준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