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지난 11일 경기도 가평 아난티클럽 시승행사장에서 시승을 앞둔 기자들에게 `CR-Z`를 이렇게 소개했다.
스포츠카와 하이브리드카, 주행성능과 경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차가 바로 `CR-Z`이다.
스포츠 하이브리드카를 표방했듯 날렵하면서도 다부진 몸매를 뽐냈다.
2인승 쿠페형이어서 혼다의 하이브리드 전용차종인 인사이트보다 길이(전장)가 짧고, 스포츠형이다보니 높이(전고)도 낮다.
그렇다면 성능도 디자인 만큼이나 스포츠카 다운 면모를 드러낼까.
시승코스는 아난티클럽에서 고당커피까지 이어지는 약 36km 구간이다. 설악IC에서 춘천고속도로로 들어서자마자 바로 노멀모드에서 스포츠모드로 바꾸고 가속페달을 꾹 밟아봤다.
모드가 바뀌자마자 들려오는 `웅~`하는 엔진음이 제법 스포츠카다웠다.
직렬4기통 SOHC i-VTEC 엔진은 최고출력 114마력(6000rpm), 최대토크 14.8kg·m의 힘을 낸다. 제원표상의 제원만 볼 땐 비슷한 급의 일반 가솔린차인 현대차의 아반떼(1.6GDI, 140마력)보단 다소 뒤떨어진다.
하지만 하이브리드카라는 점과 배기량이 1497cc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속성능이 나쁘지 않았다. 120~130km/h까지 거뜬히 속도를 높인다. 앞서 나가는 차들을 금세 `휙휙` 제치면서 치고 나갔다. 더 속도를 높이자 엔진음이 커져 다소 귀에 거슬렸다. 페달을 밟자마자 바로 치고나가는 듯한 응답성도 다소 떨어졌지만 150km 이상까진 무난한 성능을 보였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국도구간에선 노멀모드와 에코모드를 적절히 활용하며 주행했다. 도착지점에서 확인한 연비는 17km/ℓ다. 공인연비는 20.6km/ℓ로 이는 노멀모드로 측정했을 때 나온 수치다. 스포츠모드로 주행할 경우엔 5% 정도 떨어지고, 에코모드일 경우엔 5%정도 향상된다는게 혼다코리아측 설명이다.
좀 더 성능을 추구하거나 스포츠모드 주행을 즐기는 운전자라면 연비는 공인연비보다 큰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최상의 성능과 최상의 연비는 아니지만 요즘처럼 기름값이 치솟는 때에 경제성을 추구하면서도 운전의 재미를 느끼고 싶은 젊은 고객이 타깃이다. 쿠페형의 수입차를 3000만원대로 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기본형은 3380만원, 내비게이션과 후방카메라가 장착된 모델은 34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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