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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캐피탈 공모가 8천원…현 공모시장의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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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우 기자I 2009.06.16 11:48:48

예상 최고가 8500원 대비 6% 낮게 결정…3월말 후 처음
최근 `시초가=공모가 2배` 공식 붕괴 등 시장상황 반영

[이데일리 신성우기자] 아주그룹 계열 대우캐피탈의 증시 상장을 위한 공모가가 예상최고가를 넘지 못한 8000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최근 새내기주의 `대박 행진`이 주춤하며 차츰 `거품`이 꺼져가는 현 공모시장을 반영하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캐피탈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580만주에 대한 발행가가 수요예측을 거쳐 8000원으로 확정됐다.

당초 대우캐피탈과 대표주관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제시한 공모희망가액 7000원~8500원의 최고가액 보다 5.9%(500원) 가량 낮은 수준이다.

공모기업의 최종발행가가 예상최고가를 밑돈 것은 지난해 3월말 에이테크솔루션 이후 19개 상장 공모기업(수요예측일 기준) 이후 처음이다.

이는 공모시장에 끼어있던 `거품`이 꺼져가고 있는 최근의 흐름과 무관치 않다.

지난 한달간 신규 상장주들은 거래 첫날 공모가의 두배에서 시초가를 형성했다. 지난달 상장된 9개사가 모두 그랬다.

하지만 이번달 3일 상장한 조이맥스로까지 이어졌던 `시초가=공모가 2배` 공식은 5일 어보브반도체, 12일 동아지질에 이르러 깨졌다.

아울러 주가 흐름도 부진해 5월 이후 신규상장 12개종목 중 현 주가가 상장 첫날 시초가를 웃돌고 있는 것은 한국정밀기계와 동아지질 2개 뿐이다.

대우캐피탈의 공모주식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것은 지난 10~11일. 수요예측때 향후 공모가가 어떻게 결정되든 인수하겠다는 가격미제시 기관들이 47.5%(신청주식주 기준), 8500원 이상이 26.8%나 됐다.

예상최고가 이상의 가격을 써낸 기관이 74.3%나 됐는데도 대우캐피탈과 대표주관회사가 5000원으로 결정한 것은 최근의 시장상황이 부담스러웠던 탓이다.

최근 일부 신규 상장주처럼 상장일부터 강한 차익매물 출회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이것이 다시 개인 투매로 이어지는 양상에서 벗어나, 공모가가 상대적으로 다소 낮게 형성되면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대우캐피탈 관계자는 "금융회사이기 때문에 상장 이후 주가를 안정적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기 때문에 최근 시장상황을 반영해 다소 낮춰 잡았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캐피탈 상장공모주 580만주는 우리사주조합 및 일반투자자들에게 각각 20%, 기관에게 60%가 배정돼 17, 18일 청약이 실시된다.

일반투자자 청약물량 116만주는 대표주관회사 한국투자증권에 61만4800주(10.6%), 공동주관회사 대우증권에 31만3000주(5.4%), 인수회사 굿모닝신한증권에 23만2000주(4.0%)가 배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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