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학선기자] 정보통신부가 맥쿼리와 MBK파트너스의 씨앤앰 지분 인수를 최종 인가했다.
정통부는 8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의,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 의결 등을 거쳐 국민유선방송투자의 씨앤앰 주식취득 인가신청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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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유선방송투자는 맥쿼리와 MBK파트너스가 설립한 투자목적회사다. 이 회사는 기존 씨앤앰의 2대 주주였던 골드만삭스로부터 보유주식 30.48%를 인수했다.
정통부는 "주식인수에 따른 경영권 변동이 수반되지 않는 등 씨앤앰의 기간통신사업자로서 사업운용능력 적정성, 이용자 보호 등에 문제가 없어 인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하나로텔레콤(033630) 매각에도 큰 시사점을 던져줄 것으로 보인다. 하나로텔레콤의 유력한 인수후보인 맥쿼리가 기간통신사업자 인수자격에 큰 결함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
다만 하나로텔레콤의 경우 경영권 변동이 수반돼 인가 결정이 더욱 까다로울 가능성이 있다. 특히 정통부가 국회에 제출한 'M&A 관련 고시 개정안'이 확정될 경우 하나로텔레콤 인수에는 적지 않은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고시 개정안에는 공공의 이익 저해 여부, 고용 증대, 지역경제 발전, 중소기업의 육성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한편, 정통부는 유비스타의 온세텔레콤 합병도 인가했다. 정통부는 "유비스타가 온세텔레콤의 주식 100%를 보유한 상태에서 합병을 추진하는 것으로, 사업운용 능력 및 이용자보호, 경쟁제한성에 문제가 없어 인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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