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혼조..미국發 호재에 수출주 상승

김경인 기자I 2006.10.19 11:56:39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19일 오전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전일 미국서 발표된 물가지수 등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타나, 미 경제가 민감한 수출주들은 일제히 올랐다.

이날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06% 하락한 1만6642.91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반면 닛케이225 보다 구성 종목이 더 많은 토픽스 지수는 0.3% 상승한 1643.58을 기록했다.

전일 뉴욕에서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5% 하락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3%`를 하회하는 것으로, 인플레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아울러 9월 주택 착공건수가 월가 예상치를 웃돌며 4개월 최고치를 기록, 최근 미 경기에 대한 우려를 촉발했던 주택경기 둔화 걱정도 다소 줄었다.

이에 일본을 위시한 아시아 주요국들의 수출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산요가 2.16% 상승했고, 마쓰시타 전기산업도 1.15% 상승했다. 소니와 캐논, 샤프가이 강보합 수준의 오름세를 보였고, 도요타와 혼다, 스즈키, 마쯔다 등도 상승했다.

SH 자산운용은 "미국 경기는 약간 둔화되고 있지만 소비 전망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이 같은 판단이 수출주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드벤테스트와 도쿄 일렉트론은 2.69%, 3.15%씩 급락했다. 소비주인 이온(-2.51%)과 패스트 리테일링(-1.41%), 타카시마야(-1.18%)도 모두 하락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전일 보다 0.14% 낮은 7007.54를 기록했다.

그러나 주요 수출주들은 모두 오름세다. 델타전자와 AU옵트로닉스, 하이테크 컴퓨터가 1%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윈본드 전자와 난야 테크놀러지, 혼하이정밀, 치메이, 청화텔레콤 등도 모두 상승했다.

반면 한국시간 오전 11시49분 현재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 타임스 지수가 0.54% 올랐고,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선전 종합지수도 각각 0.35%, 0.43%씩 상승 중이다.

태국과 인도네시아 증시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고, 말레이시아 증시 또한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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